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국내 GA업계 6위권인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 절차를 2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GA 3개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랩·피플라이프)를 보유, 설계사 2만 5000여명의 강력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11월 주식매매계약(SPA)을 거쳐 2개월 만에 거래를 종결해 완전한 한화생명 계열 GA가 된 것이다.
한화생명은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과 77년 업력 기반의 다양한 교육플랫폼 및 상품군을 경쟁력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GA업계 확장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보험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과감히 패러다임을 전환해 보험·투자·세무·법무 등을 총 망라한 토탈 라이프 솔루션(Total Life Solution)을 제공하는 ‘초우량 GA’로의 도약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10월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맞춤형 고객서비스 플랫폼 출시도 준비하는 등 GA시장 재편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보유한 개인영업 분야의 막강한 영업력에, 피플라이프가 보유한 법인영업 전문컨설팅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또 한화생명은 모회사로서 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전략을 추진한다.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는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는 설계사 몇 명, 월초 몇 억 등 단순히 규모의 확대가 아니다”라며 “고객과 설계사에게 최선의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GA시장에서 공정한 경쟁과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후 피플라이프의 대표이사는 구도교 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구도교 신임 대표는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한화그룹 가족으로 새출발하는 피플라이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사내 메일로 공유하고, 대표 임직원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영업관리자들과 본격적인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선다. 당분간은 ‘투 컴퍼니(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시너지를 추진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