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올해 가장 관심이 많은 HR 이슈에 ‘채용 축소’가 꼽혔다는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인크루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에 주목할 HR이슈’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인사제도, 임금, 복지, 그리고 최근 동향 등에 대해 인사담당자(기업회원) 6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이에 따르면 올해 인사담당자들이 주목하는 HR이슈 1위로 ‘경기침체로 채용계획 축소 및 취소’(34.4%)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 환율 불안, 수출 증가세 꺾임 등으로 기업의 경영부담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이며 고용위축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 주 52시간제 탄력 운영(27.6%)이 올랐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주 52시간제의 변경은 현행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연으로 다양화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다만 노동시간 선택권 확대에 도움된다는 입장과 장시간 노동으로 근로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갈린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27.2%)도 순위에 올랐다. 올해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하면 201만 580원으로 계산된다.
이밖에 △조용한 사직 열풍(24.8%) △이직시장 활발(20.3%) △HR업무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17.0%) 등도 올해 주목할 이슈로 꼽혔다.
이에 함께 작년 채용에서 계획이 변경됐거나 차질을 빚는 등 사항에 대해서 10곳 중 6곳(60.1%)은 ‘있다’고 답했고, 39.9%는 특이사항 없이 계획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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