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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시마크 인수 완료"…네이버 ‘고가 논란’ 잠재우나

현지 1위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1.67조에 인수…국내 인터넷업계 최대

수익성 우려에 성장성 증명 나서

"이미지검색·라방 적용해 사업 시너지"

포시마크. 웹사이트 캡처




네이버가 미국 최대의 패션(의류)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의 인수를 완료했다. 네이버는 앞서 국내 인터넷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을 예고하면서 ‘고가 인수합병(M&A)’ 논란에 휩싸였는데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 연계를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가 포시마크를 지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6일 밝혔다. 포시마크의 기업가치는 약 12억 달러(1조 5000억 원)이며 네이버가 포시마크의 가용 현금에 대한 대가를 포함해 주식을 취득한 금액은 13억 1000만 달러(1조 6700억 원)다. 네이버는 보유 현금과 차입금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했다.

포시마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현지 1위 개인간거래(C2C) 플랫폼이다. 중고 거래 중개에 특유의 커뮤니티 기능을 접목해 8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이 회사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공개하며 취득 금액이 16억 달러, 당시 환율로 2조 34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 금액을 보수적으로 잡으면서 포함시켰던 각종 비용 일부가 실제로는 제외돼 취득 대가가 낮아졌고 최근 원·달러 환율도 내려가며 당초 계획보다 6700억 원 적은 금액에 회사를 사들이게 됐다.



네이버는 인수 마감 시한이었던 올해 4월 초보다 3개월 빠르게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고가 인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조기 인수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와 포시마크 간 사업 연계를 서둘러 포시마크의 성장성을 증명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시한 내 절차를 완료했을 뿐 서둘러 마무리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마트렌즈·라이브커머스(생방송 쇼핑) 등 자사 기술을 포시마크에 근시일 내 우선적으로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렌즈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이미지 검색 기능이다. 포털처럼 포시마크 플랫폼에서도 이용자가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수십만 중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라이브커머스 기능도 고도화한다.

네이버는 크림(한국), 빈티지시티(일본) 등 서비스 및 왈라팝,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유럽) 등에 대한 투자에 이어 포시마크까지 인수하면서 글로벌 C2C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최수연 대표는 “북미 시장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C2C 경쟁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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