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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美 KFC 주인 얌브랜즈, KFC코리아도 품는다

오케스트라PE와 지분 100% 인수

몸값 600억대…빅5 M&A 신호탄





미국 KFC를 거느린 글로벌 외식업체 얌브랜즈(YUM!Brands)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와 손잡고 KFC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한다. 얌브랜즈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KFC·피자헛·타코벨 등 거대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전날 KG그룹과 KFC코리아 지분 10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오케스트라PE는 얌브랜즈를 펀드의 주요 투자자(LP)로 맞이해 이번 거래를 마쳤다. 인수가격은 600억 원대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KFC는 현재 국내에 190개 직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맘스터치(1352개), 롯데리아(1330개), 버거킹(440개), 맥도날드(407개)에 이어 업계 5위다. 최근 롯데리아를 제외한 햄버거 빅5가 모두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가운데 KFC가 가장 먼저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1984년 미국 KFC인터내셔널과 협력해 KFC코리아를 설립했으나 2014년 5월 유럽계 사모펀드인 CVC캐피탈에 매각했으며 KG그룹이 2017년 다시 인수한 바 있다. KG그룹은 KG써닝라이프(67.43%)와 스마트인슈(32.57%) 등 2개 계열사가 KFC코리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데 작년 초부터 KFC 매각을 추진해 1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번 매각은 삼정KPMG가 주관했다.

얌브랜즈가 오케스트라PE를 통해 KFC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KFC 본사의 영향력은 커지게 됐다. 얌브랜즈는 오케스트라PE와 KFC코리아의 자본을 늘리는 한편 영업망을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 형태로 전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KFC코리아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실적이 꺾였으나 2020년 들어 이익 등이 회복세를 보여 2021년 매출 2099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기록했다. 경영권 변동을 계기로 사업 체제를 효율화하면서 높은 수준의 부채 비율을 줄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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