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설 연휴 직전까지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의 20%가 연휴 직전인 마지막 4일간 판매됐다”며 “온라인 택배의 경우 명절 5~6일 전 배송 접수가 마감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구매할 시기를 놓치거나 명절에 임박해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이른 설로 명절 분위기가 체감되는 후반부에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돕는다. ‘바로 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 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선물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로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한우’와 ‘청과’ 세트다. ‘한우’와 ‘청과’ 선물 세트는 부피가 크고 무겁고, 일반 가공 식품과 달리 온도 조절과 형태 보존이 중요해 대량의 택배 배송보다는 백화점의 전문 배송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설 이후 버려지는 보냉 가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보냉 가방’은 배송 과정 중 선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능성 가방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게 문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추석부터 선물 받은 롯데백화점 보냉 가방을 반납하면 1개당 5000점씩 최대 5만점의 엘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추석때 총 9200개 이상의 보냉 가방이 회수됐고, 회수된 보냉 가방을 친환경 파우치로 업싸이클해 구매 고객들에게 증정하고 있다. 이번에도 설 다음날인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 사은행사장에서 ‘보냉 가방 회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회수 대상을 ‘정육’, ‘곶감’ 선물 세트에 이어 ‘선어’ 선물 세트에 사용된 보냉 가방까지 확대했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Food부문장은 “올해는 이른 설을 맞아 연휴 직전에 선물을 구매하는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백화점은 선물하시는 분의 마음과 정성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연휴 직전까지도 품질 관리와 안전 배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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