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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엽표 글로벌 마케팅 시동…롯데제과, 인도에 700억 투자

하브모어에 빙과 공장시설 건설

이 대표 내정 이후 첫 대규모 투자

현지 자회사 하브모어에 힘실어

5년간 아이스크림 공장 등 착공


롯데제과(280360)가 향후 5년간 인도에 700억원을 투자해 현지에 신규 아이크스림 공장을 짓는다. 지난 2017년 인수한 인도 빙과 기업 하브모어가 현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공급 확대를 위해 추가 공장 설립에 나섰다. 이번 신공장 건설은 지난달 이창엽(사진) 신임 대표이사가 내정된 이후 나온 롯데제과의 첫 번째 대규모 투자다.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해 온 이 대표는 인도를 필두로 해외 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18일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700억원을 투입해 현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6만㎡규모의 빙과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7년 12월 롯데제과가 하브모어를 100억 루피(약 1672억 원)에 인수한 이래 6년 만이다. 신공장에는 각종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식품제조 기술이 적용된다. 공장이 신설되면 하브모어는 아마다바드, 파리다바드 공장에 이어 세번째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롯데제과 측은 하브모어의 빠른 성장으로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해 공장 설립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브모어 매출액은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하는 등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하브모어는 현재 인도에서 가맹점 216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월드콘을, 지난해에는 설레임을 출시하는 등 롯데제과의 브랜드를 지속해서 도입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신공장에 하브모어가 기존에 만들어 온 현지 로컬 제품 생산 라인이 들어설 것”이라며 “월드콘, 설레임 생산 라인 도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브모어 신공장 설립은 이 대표가 내정된 이후 발표된 롯데제과의 첫 번째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 1993년 한국P&G에서 출발해 허쉬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글로벌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 확대가 절실한 롯데제과는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출신인 이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이 대표가 올 신년사에서 “줄어드는 대한민국 인구 상황 속에 K-스낵, K-푸드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식품 회사로의 도약 의지를 강조한 만큼 롯데제과의 향후 행보는 해외 시장 확대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롯데제과는 인도, 카자흐스탄, 러시아, 중국 등 해외에 총 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카자흐스탄은 2013년 현지 업체 라하트를 인수해 진출했으며 최근 빼빼로 광고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빙과 외 제과 시장에도 진출했는데 현지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존 2개에서 올해 3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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