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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간병·치매보험 선택지…올 설에는 효도 보험상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간병보험이나 치매보험 선택지도 증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간병보험 등의 선택지가 과거보다 훨씬 늘었다. 과거보다 유병자도 보험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조건을 잘 따져보면 병력이 있고 고령이신 부모님에게 맞는 상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설을 맞아 부모님께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부모님을 위한 맞춤형 보험 상품을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유병자도 보험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조건을 잘 따져보면 병력이 있고 고령이신 부모님에게 맞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간병보험이나 치매보험 선택지도 늘어났다.



보험 업계에 따르면 올해 치매간병 등 간병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과 유병자 보장을 강화한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DB생명은 새해 치매간병을 집중 보장하는 ‘백년친구 실속케어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치매로 인한 진단·입원·생활비부터 간병인 지원 등을 보장한다. 특히 재가·시설급여 보장을 확대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약 가입 시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 후 재가·시설급여를 이용하면 1회당 급여금을 지급하는데 경증 이상의 경우 최대 월 70만원까지 최대 10년동안 보장 받을 수 있으며, 중증 이상의 경우 보장기간을 확대해 최대 종신토록 지급한다.

또 경도 치매 진단 시에 체증형을 추가해 진단 보장을 강화했다. 정액형으로 가입하는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1000만원을 지급하며, 체증형으로 가입 시 보험계약 경과에 따라 가입금액이 체증돼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한다. DB생명 관계자는 “기존 중등도 이상 치매 진단비와 의료시설 입소 중심의 치매보장에 더해 비교적 예방 가능한 경증치매 단계에서부터 진단비와 집에서 치매간병치료를 받고 싶은 가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장기 요양과 치매를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퍼펙트케어간병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상품은 장기요양에 대한 보장을 5등급에 한정하지 않고, 업계 최초로 ‘인지지원등급’까지 확대해 사회복지제도인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동일한 영역을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지지원등급은 치매가 있는 어르신이 신체기능과 관계없이 장기요양보험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8년 1월에 신설했다.

이 상품은 보험료는 낮추고 효율은 높은 ‘보험기간연장형’ 종형을 신설했다. 85세 만기로 보험을 가입하고 만기 이전에 장기요양등급을 받을 경우 100세까지 보험기간이 연장되는 유형으로, 보험료 추가없이 지급된 담보 이외의 전 담보가 연장돼 증상이 악화될 경우 추가로 보장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50세 가입 기준으로 100세 만기에 비해 약 50% 저렴하다. 20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보험기간은 90세, 100세 만기이며 보험기간연장형은 85세만기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20년납 100세만기 50세 기준 월 약 17만원이고, 보험기간연장형은 8만원 수준이다.





신한라이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평생 간병비를 지급하는 ‘신한 평생간병비 걱정없는 뇌심혈관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특정순환계질환 3종(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진단시 매월 최대 100만원의 간병비를 평생 지급하며, 특약가입시에는 특정순환계질환 1종에 해당하는 부정맥을 비롯한 경증부터 중증순환계질환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전체 보험기간 동안 동일한 금액을 보장받는 정액형과 60세 이전에는 정액형 대비 50%만 보장 받는 대신 보험료 부담을 낮춘 실속형을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 완료 시까지 ‘특정순환계질환 3종’ 미진단시에는 총납입보험료의 10~15%에 해당하는 건강 축하 보너스를 지급하며 질병이 있더라도 3가지 질문사항에만 해당이 없으면 간편 심사형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보장을 강화한 유병자 보험도 눈에 띈다. KB손해보험은 새해를 맞아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유병자보험 상품에 ‘상해·질병 3~100% 후유장해’ 보장을 탑재했다. 종합건강보험 상품에만 판매됐던 ‘상해·질병 3~100% 후유장해’ 보장을 간편고지만으로 가입 가능한 ‘KB 오! 슬기로운 간편보험’, ‘KB 간편건강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 등 유병자보험 상품에 새롭게 추가해 경증질환에서 중대질환까지 후유장해 발생에 따른 보장 공백을 해소했다.

?‘후유장해’란 상해 또는 질병 등의 원인으로 인해 치료 후에도 질병이 완치되지 못하거나 이전과 같은 노동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상해·질병 후유장해’ 보장은 보험기간 중 상해 및 질병으로 후유장해 발생 시 가입금액과 후유장해 지급률을 곱한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특약이다. 뿐만 아니라 KB손보는 ‘2대 질병(뇌·심장) 보장’ 영역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기존 ‘2대 질병(뇌·심장 진단비) 보장’과 ‘중증질환 산정특례 보장’에 더해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에크모(ECMO, 체외막 산소 공급장치) 치료비’ 보장을 추가해 심장 이식 대기 상태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자 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민영보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추후 어려운 시기에 보험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보험사 별로 보장 범위와 보험료가 제각각인 만큼 가입 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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