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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감염자 11억명”…전문가 첫 수치 제시





중국의 감염병 전문가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1억 명에 달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내 구체적인 감염자 수치가 정부 관련 인사를 통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쭌여우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감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21일 웨이보에 “인구의 약 80%가 이미 감염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중국의 인구는 현재 약 14억1175만 명이므로 실제로 80%가 감염됐다면 약 11억2940만 명이 감염된 셈이다.



중국은 지난달 7일 대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했다. 특히 전수 PCR 검사를 중단하면서 정확한 감염자 수를 집계하기 어렵다며 공개를 중단해 왔다. 이번 우쭌여우의 언급은 정부 차원의 공식적 발표는 아니지만 정부 산하 기구인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코로나19 관련 수석 전문가가 ‘인구의 약 80%’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7일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이전까지 확진자 수가 전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렀는데 한 달 반 만에 11억 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관측통들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큰 데다 겨울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특히 이 시기에 중국 정부가 전수 PCR 검사를 폐지하고 감염자의 자가격리를 허용하는 등 방역 정책을 크게 완화하면서 확진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감염자가 실제로 11억 명을 넘어섰을 경우 의료 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1월 19일까지 중국 본토 전역의 병원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7만 2000여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계열 변이의 치명률을 대입하면 사망자가 110만 명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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