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가 테이프로 손과 발이 묶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아들을 긴급 체포했다.
27일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5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주택에서 숨져 있는 A(80대·여)씨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머리에 외상을 입은 흔적과 함께 손과 발에 테이프가 묶여 있던 상태였다.
A씨는 작은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A씨의 큰 아들인 B씨가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은 자택에서 어머니를 둔기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은 최근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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