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백화점·호텔가도 "비건족 모십니다"

가치소비 트렌드 맞춰 비건족 상품 확대

100% 비건 인증…푸드부터 세제 등 인기

호텔업계, 비건 푸드부터 드라이브 스루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동시에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채식을 추구하는 비건족이 늘자 유통업계가 비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대체육 브랜드를 통해 대체식품 확대에 나섰고, 마트는 자체제작(PB) 브랜드를 통해 비건 식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과 호텔업계에도 비건족을 공략하기 위해 비건 카페를 오픈하는 가 하면 비건 선물세트, 비건 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관련 제품을 늘리는 추세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는 ‘그리팅 스토어’를 주요 점포 위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리팅 스토어는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현대그린푸드와 손 잡고 판교점 지하 1층 식품관에 비건 푸드 플래그십 매장 개념으로 오픈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채식 간편식 베지라이프 제품 6종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베지라이프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을 겨냥한 식단형 식품으로, 육류·수산물 등 동물성 식재료를 식물성 식재료로 대체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스토어에서 취급하는 비건 제품의 종류도 점점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비건들을 위한 화장품 ‘비클린’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비클린은 현대백화점에서 직접 소싱한 친환경·비건 제품과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 브랜드를 큐레이션한 클린뷰티 스토어다. 친환경 케이스 등을 사용하거나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비건·유기농 브랜드 등, 클린 뷰티 브랜드 70여 개가 입점 돼 있다. 현재는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목동점에서만 운영 중인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설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비건 선물 세트를 선보인 데 이어 상시 판매하는 비건족을 위한 특화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에서 100% 비건 인증을 받은 ‘라브아 세제’가 대표적으로, 먹거리 뿐 아니라 세제, 방향제까지 비건을 지향하는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췄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구성 된 설 선물세트 판매량의 경우 전년 대비 1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는 농심의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이 들어섰다. 포리스트키친은 지난 해 5월 비건 파인 다이닝을 지향하며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열었는데, 서울시가 선정하는 '2022 테이스트오브서울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호텔업계에서도 비건족을 위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올 들어 1층에 위치한 카페원에 비건족을 위한 ‘비건 버거 앤드 샌드위치’를 신메뉴로 추가했다. 호텔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 웰빙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는 드라이브 스루 메뉴에 비건 푸드를 추가하기도 했다.

비건 콘셉트에 맞춘 객실을 도입한 호텔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이불과 베개 커버는 물론 타월과 가운, 욕실 매트, 쿠션, 방석까지 비건 제품으로 꾸민 객실을 운영 중이다. 치약과 샴푸, 바디워시, 로션 등도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으로 비치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