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전분기보다 2.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기대로 위험 선호 기조가 회복된 영향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이 평균 17.03%로 집계됐다. 출시 3개월이 경과된 증권 13개사 114개, 은행 10개사 78개가 대상이다.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대상 MP 총 192개 중 약 67.7%에 해당하는 130개 MP가 1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기대로 인한 위험 선호 기조 회복과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일임형 ISA 누적수익률이 지난해 9월 말(14.87%)보다 2.16%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28.84%), 고위험(21.88%), 중위험(14.88%), 저위험(9.44%), 초저위험(8.79%) 등을 기록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KB증권이 29.59%로 1위를 차지했다. 각 MP 중 에서는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83.65%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초고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가 해외주식형펀드 76.9%, 해외혼합형펀드 23.1% 등 투자로 출시 이후 83.65% 수익률을 달성했다. 고위험형에서는 현대차증권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MP가 해외주식형펀드 100% 투자로 출시 이후 57.0%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위험형의 경우 KB증권 able(중위험B) MP가 국내채권형펀드 32.7%, 해외주식형펀드 28.4%, 환매조건부채권(RP) 19.8% 등 투자로 출시 이후 24.45% 수익률을 보였다. 저위험형은 경남은행 안정추구형(A) MP가 머니마켓펀드(MMF) 41.5%, 국내채권형 29.1%, 해외주식형펀드 15.1% 등 투자로 출시 이후 15.81%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초저위험형은 KB증권 able(초저위험) MP가 RP 50.4%, 국내채권형펀드 49.6% 등 투자로 출시 이후 11.32%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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