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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뮌헨안보회의 참석 검토…日 참석하면 자연스레 만날 것"

1~5일 방미…3일 블링컨 장관과 회담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미국 뉴욕으로 출국, 워싱턴으로 이동해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 뒤 5일 귀국한다. 박 장관의 방미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우리 정부 고위인사의 첫 번째 미국 방문이다./연합뉴스




방미길에 오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일본 외무장관이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면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 뮌헨안보회의는 제가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거기에 어떤 분이 참석하실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만약 일본 외무장관이 참석하면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이달 17~19일 독일에서 열릴 예정인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외교부가 마련 중인 징용 해법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본과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를 계속해 왔다”면서 “우리 강제징용 피해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또 그런 내용을 일본 측에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한일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 3월 중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말씀드린 대로 한일 간에 과거를 즉시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부터 5일까지 뉴욕과 워싱턴DC를 잇달아 방문한다. 박 장관은 먼저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유엔 간 협력관계, 한반도 문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또 한국의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회원국 초청 오찬 리셉션을 열고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도 리셉션에 참석하느냐’는 물음에 “이사국들은 전부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장관은 3일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글로벌 이슈에 협의한다. 양 장관은 이르면 상반기 중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관련 질문에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서 앞으로 새로운 한미 간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위 관계자와도 회동하고 한미 우주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미 의회 지도자들과 싱크탱크 전문가들을 만나 한미 양국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는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한미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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