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다자 대결과 양자 대결 모두에서 김기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국민의힘 지지층 3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당 지지층에서 안 의원이 34%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기현 의원은 20%, 황교안 전 대표 4%, 윤상현 의원 1%, 조경태 의원 1%를 각각 기록했다.
일반 국민에서는 안 의원이 25%, 김 의원은 8%였다. 황 전 대표 2%, 윤 의원 1%, 조 의원 1%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양자 대결에서도 안 의원은 50%를 얻어 1위를 지켰다. 김 의원은 32%였다. 일반 국민에서는 안 의원 43%, 김 의원 19%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6%를 기록해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한 55%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은 64%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했다. 60대는 56%, 50대는 32%가 긍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이유 1위는 ‘결단력이 있어서(37%)’였다. 이외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8%)’,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3%)’였다. 이외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하여서(9%)’ 등의 이유가 있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