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착용했던 보라색 드레스가 경매에서 약 7억 4400만원에 낙찰됐다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가장 유명한 드레스 중 하나로 알려진 보라색 이브닝드레스가 경매에서 60만 4800달러(7억 4400만 원)에 팔렸다.
이 이브닝 드레스는 1989년에 빅터 에델스타인이 디자인한 것이다. 이번 낙찰가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했던 금액의 5배가 넘는다. 지금까지 경매에 오른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드레스 중 최고가다.
드레스는 짙은 보라색 실크 벨벳 소재로 튤립 모양 스커트가 돋보인다. 드레스 뒤에는 섬세한 다이아몬드 장식과 진주 단추가 달려있다.
이 드레스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1997년 기증한 드레스 79벌 중 하나다. 당시 이 드레스들의 낙찰가는 총 325만 달러(약 40억 원) 이상으로, 해당 수익은 에이즈·암을 앓는 환자들을 위해 쓰였다
한편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는 세상을 떠나기 전 1991년 영국 왕실 초상화를 그릴 때 이 드레스를 입기도 했다.
당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는 “우리 사회의 취약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도울 수 있는 것보다 지금 나에게 더 큰 기쁨을 주는 것은 없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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