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초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을 CEA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백악관 경제팀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지냈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보좌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재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무장관 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검토했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운 그가 결국 백악관의 경제 사령탑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NEC 위원장을 맡게 되면 때때로 충돌하던 백악관과 재무부 사이의 관계도 개선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3년간 연준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
CEA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번스타인은 현재 CEA 위원으로 오바마 정부 시절 수석 경제학자이자 경제 고문으로 재직했다. CEA는 백악관 내에서 대통령에게 경제정책을 조언하는 곳이며, 번스타인은 오랜 기간 바이든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왔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후반을 맞아 백악관 비서실장과 경제팀이 교체되는 가운데 외교 안보 분야 후속 인사가 이어질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남편은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다. 이 때문에 워싱턴 정가에서는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백악관 입성과 함께 캠벨 보좌관의 이동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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