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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北 핵실험, 세계평화에 결정적 타격…북에도 우려 전달"

박진, 美방문 중 유엔 사무총장 면담

북한 위협에 대한 유엔 측 관심 당부

안보리 이사국 대사와 오찬간담회도

"중국·러시아도 북한 핵실험 우려"

"대화·외교 통한 해결 입장은 동일"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 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문제를 긴밀히 논의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며 국제사회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요인으로 전망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구테흐스 총장과 면담하고 북한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합해 일관된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한 구테흐스 총장이 북한에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데 대해 평가했다. 특히 박 장관은 최근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외에도 무인기 영공 침범 등 다양한 유형의 재래식 도발을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북한의 복합적인 위협에 대한 유엔 측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자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지역 및 국제 정세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하며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특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그런 우려를 북한에도 전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구테흐스 총장과의 면담에 앞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도 오찬 간담회를 2시간가량 진행하고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 북한의 반복적인 결의 위반에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안보리 이사국 및 모든 유엔 회원국의 철저한 대북 결의 이행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5개 이사국 대사 대부분이 참석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박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도 현 상황에 대해, 특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시각차는 좀 있지만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을 중시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북한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부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중러와) 시각차는 있지만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을 중시하는 입장(은 동일하다)”며 “(박 장관이 대사들에게)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고 여러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워싱턴DC로 이동해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상반기 방미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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