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여전히 존재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믿는 저자는 조향사다. 눈에 이상이 있다는 신체적 한계가 오히려 보이지 않는 후각을 더 섬세하게 했고 “향수를 통해 삶을 더 사랑하는 방식”을 담은 이 책에까지 이르렀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라티잔 파뮤미에르, 파퓸 드 니콜라이를 비롯해 이솝, 프레데릭 말, 딥티크, 불가리, 이솝, 러쉬, 아쿠아 디 파르마 등 가장 영향력 있는 조향사와 향수 창업자를 인터뷰 한 내용이 책의 전반부를 차지한다. 향수를 뿌리는 법, 향수의 계열이나 노트, 여러 향수를 겹쳐 사용하는 방법과 후각 훈련법 등을 통해 "향수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나’라는 정체성을 찾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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