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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외투쟁 총결집…이재명 “날 밟아도 민생 짓밟지 말라”

숭례문서 ‘尹정권 규탄’ 장외투쟁

李 “검사독재 정권, 몰락의 길”

지도부, 李 중심 ‘단일대오’ 강조

박홍근 “169명 똘똘 뭉쳐있어”

고민정 “이재명·문재인 구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4일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6년 만에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은 짓밟지는 마시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야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했다. 지도부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당 전체가 국회 밖으로 나가 정치적 구호를 외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처음이다. 당 지도부는 물론 다수 민주당 의원과 지역위원장, 핵심 당원들도 모였다. 참석 인원은 경찰 측 추산 2만 명, 주최 측 추산 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20분가량 윤석열 정부의 ‘검찰독재’와 안보·민생·경제·민주주의 위기를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열린 첫 장외투쟁에 대해 “6월 항쟁으로 군사독재를 종식시켰고 촛불을 높이 들어 국정농단으로부터 민주 공화정을 회복한 바로 그 곳”이라며 “지금 이곳은 역사의 현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출범이 9개월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과연 단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냐”며 “전진은커녕 그 짧은 시간에 상상 못할 퇴행과 퇴보가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평화가 위기이다. 북한의 무도한 도발에 강대강 대결, ‘전쟁 불사’같은 말폭탄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국가 안보나 국민의 안전보다는 정권의 안전과 안보를 더 중요시 하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함과 무대책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생 경제에 대해서도 “국민은 허리가 부러질 지경인데 은행과 정유사들은 ‘잭팟’을 터뜨리고 수익을 나누는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재정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공공요금 올리면서 부자들 세금은 대체 왜 그렇게 열심히 깎아주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아니라 정쟁을 하고,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 보복에 국가 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추락했다”며 “유신독재 정권이 물러난 자리에 검사독재 정권이 다시 또아리를 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경고한다.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은 짓밟지는 마시라”며 “국민도, 나라도, 정권도 불행해지는 길로 몰락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식하는 민주주의를 우리가 나서서 지켜야 하지 않겠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검찰독재 규탄한다 민생말살 중단하라’, ‘민생파탄 무능정권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규탄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일제히 단일대오를 외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 169명 의원이 똘똘 뭉쳐있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김건희 특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문책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우리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손을 잡아 이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을 위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반드시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금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사람에 대한 수사가 너무나 많다. 우리 모두 한 사람만 구하기 위해 여기 모인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재명을 구하고 문재인을 우리 스스로를 구하자. 우리 모두가 하나 돼서 반드시 대한민국을 구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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