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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되면 윤 대통령 탈당"…尹멘토 신평 발언에 '부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1월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 참석,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과 정계개편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한 정치권의 설전이 거세지고 있다.

신 변호사는 5일 “사실 윤 대통령은 나름대로 공동정부의 합의정신을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책무를 게을리하면서 국정의 방관자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대표로 나가면서 ‘윤힘’을 내세웠다”며 "만약 윤 대통령과 안 후보 불화의 골이 수습될 수 없는 지점까지 간 상태에서 안 후보가 당선되면 국정의 쌍두마차가 제대로 달릴 수 없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경우에 따라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쓴 데 이어, 윤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것이다. 또한 “(윤 대통령이 탈당하면) 국민의힘은 안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연합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들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신 변호사의 거듭된 주장에,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셨다면 엄청난 스캔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도 “이대로 가면 전당대회가 분당대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당원모독”이라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신 변호사의 명백한 당원모독행위에 조사 절차를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은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는 괴상한 주장까지 대놓고 하고 있다”며 “이게 여러분이 얘기하는 연대 포용 통합이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있지만, 무슨 조폭들이나 하는 짓거리들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기현 의원은 기자들에게 “신 변호사님이 가진 개인적 판단인 것 같다”며 “캠프 차원에서 말씀드린 건 아니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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