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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권무죄 무권유죄' 檢독재정권 맞설 것"…2차 조사 시작

"곽상도 무죄 납득하겠나" 검찰 비판

"검찰 조작 재료 될 것" 진술거부권 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 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2차 소환조사를 위해 검찰청에 도착해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 뇌물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라며 검찰이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을 잡겠다고 쏟는 수사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썼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어떤 청년은 주 150시간을 노예처럼 일해도 먹고 살기조차 팍팍한데, 고관대작의 아들 사회초년생은 퇴직금으로 수십억을 챙긴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게 윤석열정권이 말하는 공정인가”라며 “평범한 청년들의 억장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반분했다.

또 경기둔화를 보여주는 국내 경제지표를 거론하면서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죽이기 전정권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간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며칠 전 만난 전세사기 피해자들 얼굴이 떠오른다”며 “국민의 불안과 고통 앞에 공정한 수사로 질서를 유지해야할 공권력은 무얼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시사기범부터 잡으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하는데 권력을 쓰시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뚜렷한 물증을 잡아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첫 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FC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 외에 그럴싸한 대장동 배임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성태 전 회장만 송환되면 이재명은 끝장날 것이라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김 전 회장이 구속됐는데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며 “공평무사해야할 수사권을 악용해 온갖 억지 의혹을 조작하더니 이제는 해묵은 북풍몰이 조작을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공개소환은 회술레같은 수치”라며 “하지만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됐으니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사업은 이 대표의 승인이 없이 불가능한 게 아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진술서로 이미 충분한 사실을 밝혔다”면서 “하고싶은 진술을 다 했다”며 이날 조사에서도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어 “검찰이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조작하는 정권 하수인으로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을 하늘이 알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다. 검찰의 창작 소재를 만들기 위해 하고자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진술서의 진술로 대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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