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PI 잘 나올까' 예의주시…S&P500 1.14%↑[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1.11%↑, 나스닥 1.48%↑

크레디트스위스 "분기 골디락스 기대감 여전"

엘-에리언 "시장은 이미 물가경로 혼란 인식"

美 국채 수익률 2년물↑, 10년물↓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1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76.66포인트(+1.11%) 상승한 3만42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6.83포인트(1.14%) 오른 4137.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3.67포인트(+1.48%) 상승한 1만1891.79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MS는 3.1% 상승하며 다우지수의 상승을 주도했으며 세일즈포스는 2.4% 올랐다. 나이키와 인텔도 각각 2.4% 올랐다. 메타는 파이낸셜타임스가 추가 정리해고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한 후 비용 절감 기대에 3% 상승했다.

이날 월가는 14일 예정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향후 경제 전망에 집중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레이 패리스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이번 분기에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와 산업 생산의 회복이 있을 수 있다는 골디락스 기대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렘은 “고용보고서 이후 시장이 놀랐던 만큼, CPI 발표를 앞두고서도 시장이 우려하는 모습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놀라운 낙관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 불안감은 이미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핌코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경제학자인 모하메드 엘-에리언 퀸즈칼리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시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이 아주 편안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존 기대가 사실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더 복잡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국채 수익률은 단기물은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하며 엇갈리는 행보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린 3.707%에 거래됐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bp상승해 4.524%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보다 더 높이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경제 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한 월가의 다양한 의견도 오갔다. 울프리서치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올해 큰 이익으로 시작했지만 우리는 중기적으로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경직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연준은 컨센서스보다 더 높은 금리 수준인 5.5%까지 올려 이를 예상보다 더 긴 기간인 2024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더 깊은 경기 침체가 올해 달칠 것이고, 밸류에이션은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플린시플애셋매니지먼트이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어떤 식으로든 투자를 유지하라는 노트를 냈다. 샤 전략가는 “침체가 실제로 온다면 어려울 수 있지만 역사는 강세장보다 약세장의 수명이 짧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자산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투자자는 다각화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약세장은 평균 14개월 지속해 36% 하락한 반면, 강세장은 평균 5년 9개월 동안 지속돼 1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는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 하락한 2만1658달러 선에, 이더리움은 3.3% 내린 1487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는 각각 4.5%, 2.0% 하락하고 있다.

뉴욕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상승햇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2센트(0.53%) 오른 배럴당 8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