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민의 날이자 국채보상운동기념일인 21일부터 2·28민주운동기념일인 28일까지를 대구정신을 확산 및 계승하기 위한 ‘대구시민주간’으로 운영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민주간 동안 ‘대구굴기, 시민정신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시민의 날 기념식, 시민참여형 문화행사 및 다양한 시민혜택을 제공하는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지역 문화자산을 소재로 한 청년예술가의 창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환상도시 유람단’이 대표적이다.
24일부터 진행되는 이 행사는 대지바, 화월여관 등 북성로와 향촌동 인근 근대기 예술인의 활동 공간을 배경으로 한 시민답사·체험 투어 프로그램이다.
대구의 문화예술 자료와 스토리를 토대로 근대 문화공간과 관련된 인물·일화·작품 등을 청년 예술가가 탐구·분석하고 그들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융복합 공연과 전시 등을 선보인다.
또 시민이 직접 여러 장소를 찾아 대구의 역사와 상징과 관련된 미션을 해결하는 ‘대구시민정신 탐험단’, 국채보상운동, 3·1독립운동 등의 역사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퍼레이드’ 등 대구의 자부심을 높이는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 외에도 시민주간 동안 대구미술관·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장 무료입장, 이월드·동성로 스파크랜드 등 유원시설 이용료 할인,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와 연계한 할인쿠폰 제공,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시민주간 시작을 알리는 ‘시민의 날 기념식’은 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주요 기관·단체장과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주간이 국채보상운동 등 시민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구미래 50년을 향한 역사적 도전에 시민들이 아낌없이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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