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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6000억 들여 전기로 신설…친환경 제철 가속

광양서 연산 250만톤 규모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1고로. 현재는 폐쇄됐다. 사진 제공=포스코




포스코가 6000억 원을 투자해 저탄소 제철인 전기로를 신설한다. 각국의 친환경 규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빠르게 친환경 제철 체제로 변신하고 있다.

포스코는 20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기로는 탄소 배출량이 전통적인 고로(용광로)의 25% 수준으로 친환경 제철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 국면에서 생산 원가는 상대적으로 높다.

생산 비용이 높지만 최근 국제 사회의 탈탄소 규제 강화로 포스코는 이번 전기로 투자를 결정했다. 유럽연합(EU)은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 등 제품에 탄소 가격을 추가로 매기는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탄소 배출을 그만큼 줄여야 한다.



완전한 친환경 제철인 수소환원제철은 먼 미래에나 실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존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 전까지 전기로를 통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탄소 중립을 향한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중일 등 대형 고로 기반 철강사 중 처음으로 탄소 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포스코는 하이렉스(HyREX)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해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했다.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용강)을 직접 쓰거나 고로에서 나온 쇳물(용선)을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가스를 활용해 스크랩을 예열하고 장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린스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세부 과제를 살피고 있다”며 “저탄소 생산 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으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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