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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레이더 센서' SRS, 3월 코스닥 예심 청구

4D 이미징 레이더 독자 개발

자율주행·보안·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 접목 가능

국내외 총 192억 원 투자 유치





자율주행 차량용 이미지 레이더 센서를 제조하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SRS)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휴맥스(115160)HL만도(204320) 등 자동차 부품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왔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내달 하순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작업을 본격화한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최근 기술성 평가 기관인 SCI평가정보(036120)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통상 상장 예비 심사와 증권 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청약 등을 거쳐 상장까지 4개월 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설립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자율주행차 안정성 향상의 핵심 기술인 4D 이미지 레이더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약 4배 이상 고해상도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레이더가 사물의 위치 정보를 점으로 인식한다면 이미지 레이더는 말 그대로 데이터를 ‘이미지화’한다. 특히 주변 사물의 3차원 정보(거리, 속도, 각도)에 높이 정보를 종합한 데이터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인식·처리하면서 정확한 주행 환경 파악을 돕는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개발, 제조하고 있는 4D 이미징 레이더 ‘레티나(Retina)’.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4D 이미지 레이더는 자율주행 분야뿐 아니라 헬스케어, 산업 현장, 보안, 지능형교통체계(ITS)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병실에 카메라 대신 이미징 레이더를 설치하면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환자의 동작을 인식해 낙상 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가 중요해졌는데, 건설 중장비 등에 레이더 센서를 부착해 인명사고를 예방하는 식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관계자는 “글로벌 트랙터 회사, 국내 유수의 중장비 회사, 글로벌 드론 방어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늘어나고 있는 고객사 확보 추세를 고려할 때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이 때문에 휴맥스, 만도 등 주요 자동차 부품사들도 일찌감치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휴맥스는 2017년 사업 초기 투자를 통해 SRS 지분 8.86%를 취득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HL만도는 2021년 6월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초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더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이를 계기로 SRS에 20억 원(지분율 2.66%)을 투자하기도 했다.

휴맥스와 HL만도 뿐 아니라 카카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들도 뭉칫돈을 투자했다. 일본 SMBC신탁은행, 미국 헤미 벤쳐스 등도 자금을 댔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액은 약 192억 원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021년 약 770억 원의 기업가치로 마지막 투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 업계에서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상장할 경우 2년 전 몸값을 훨씬 뛰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관계자는 “국내 동종 기업이 없기 때문에 비교 방식의 기업 가치 산출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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