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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5000여 회분' 국내에 던진 마약 판매책, 필리핀서 강제송환

경찰, 필리핀서 검거 4일 송환

50회 걸쳐 필로폰 국내에 유통

경찰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강화"

경찰이 필로폰을 유통하다가 필리핀으로 도주한 마약판매책 A씨를 인터폴국제공조를 통해 붙잡아 4일 강제 송환했다.연합뉴스




위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필리핀으로 도피해 필로폰 5000여 회 투약분을 국내에 유통한 마약 판매책이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필리핀에 머물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 온 40대 A씨를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지난해 3월 7일 검거해 4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약 판매책 국내 강제송환은 마약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경찰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마약류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히며 지난 2월 서울청 광역수사단을 방문, 마약류 사범 검거에 공을 세운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최진영 경위와 윤용민 경장 등 7명을 특진 임용한 바 있다.

이번에 잡힌 A씨는 2020년 8월부터 텔레그램을 이용해 수개월 동안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 약 50회에 걸쳐 5000여 회분인 필로폰 49.5g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던지기 수법은 익명성을 보장한 메신저 앱을 통해 매수자와 미리 연락해 판매자가 미리 지정한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는 방식이다.

경찰은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국제공조 요청으로 A씨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던 중 지난해 2월 경찰청 필리핀 앙헬레스 코리안 데스크 담당관으로부터 A씨가 필리핀 클락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를 확보했다. 코리안 데스크 담당관과 필리핀 경찰은 공조 수사로 A씨의 주거지 파악에 성공했고, 지난해 3월 7일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A씨에 대한 국내 송환 협의를 진행했다. 필리핀 당국은 A씨에 대한 강제추방을 결정했고 경찰은 A씨를 한국으로 강제송환할 수 있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마약 사범을 끝까지 추적하기 위해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번 달 초 필리핀 경찰청을 방문해 한인 강력사건에 대한 대응방안 등 양국 공조 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필리핀 측의 적극적인 검거·송환을 당부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또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과 연계해 국외도피 마약사범 검거 및 송환을 위해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5개월간 상반기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최근 국내 마약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긴밀한 국제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인터폴 및 주요국의 법 집행기관, 국내 수사기관 간 공조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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