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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하라 나노카 내한…"무사히 한국에 와서 다행이다"(종합) [SE★현장]

8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스즈메의 문단속' 기자간담회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하라 나노카 배우가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하라 나노카가 벅찬 내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내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주인공 스즈메 목소리를 연기한 하라 나노카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가 다른 재난들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아가며 벌어지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먼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내한한 소감에 대해 "'스즈메의 문단속'은 코로나 한가운데서 만든 작품이다. 완성을 했을 때 한국에 갈 수 있나 불안한 마음이었다. 이렇게 무사히 한국에 와서 다행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1700:1의 경쟁률을 뚫고 '스즈메의 문단속' 주인공인 스즈메의 목소리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하라 나노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성우 도전에 성공했다. 그는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성우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런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믿음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라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스즈메의 문단속' 기자간담회에서 하라 나노카 배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처음 '스즈메의 문단속'을 구상하며 문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는 "처음부터 생각했다. 작품을 만들 때부터 떠올랐던 아이템 중 하나다.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봤을 때 문을 사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고 그것에서 힌트를 얻어서 설정을 만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이 일상의 상징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매일 아침 문을 열고 닫는다.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했는데 돌아오지 못하는 것, 문을 열고 닫는 반복되는 동작을 단절시키는 것이 재난이다. 그런 점에서 문을 모티브로 삼는 것이 이 영화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문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에는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물을 이용한 연출이 다수 등장한다. 이에 대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애니메이션에서 물을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 물방울이 튀고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관객들이 좋아하기에 물에 대해 계속해서 그려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한 번쯤은 들어본 노래를 선곡했다. 영화와 현실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유명한 곡은 어떤 곡이든 상관없이 연관된 노래를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8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스즈메의 문단속' 기자간담회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지막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차기작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재난을 주제로 한 전작들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전작들에는) 유사한 부분이 반복적으로 있다. 세 작품 연속으로 재해를 소재로 다뤘다. 앞으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보려고 한다. 신작에 대해 아직 백지 상태다."

한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은 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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