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하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출생률이 역대 최저치인 0.78을 기록하자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인식 하에 나온 지시로 풀이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홍석철 상임위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직접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저출생·고령화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합계출생률은 0.78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였던 2020년의 0.84보다 더 하락한 수치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도 직접 참여해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히 뿌리 뽑아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 세대를 위해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 거버넌스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말씀하셨던 입장 그대로”라며 “소유구조가 분산된 거버넌스는 절차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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