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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 김동관 건축가 "건물도 주변과 자연스런 '호흡'이 중요하죠"

■김동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

오래 사랑받는 장소성 담긴 건축 추구

지하로비 놓고 건축주와 100여번 미팅

김동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1그룹 소장. 사진 제공=정림건축




“장소성을 담은 건축을 지향합니다. 주변과 관계를 잘 맺는 건물이라면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으며 그곳에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당산 생각공장 신축 프로젝트에서 선임 팀리더 역할을 맡은 김동관 소장은 20년 가까운 기간 다양한 건축물을 설계해왔다. 용도·규모가 다른 다양한 시설을 디자인하면서도 그는 언제나 주변과의 자연스러운 호응을 1순위로 고려해왔다. 당산 생각공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김 소장은 “지식산업 센터 역시 주변과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줘야 입주자뿐 아니라 시민들이 지나가면서 보기에도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생각공장이 주변 건물들과 조화로우면서 지역 전체를 밝게 만드는 느낌을 준다고 들었을 때 특히 기분이 가장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건축가가 설계를 할 때 본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주가 따로 있는 사업에서는 건축주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축주의 요구 사항과 물리적 조건을 적절하게 이해하고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득하는 포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당산 생각공장 설계 당시 지하 1층에 메인로비를 두는 ‘초강수’와 관련해서도 100번 이상의 미팅과 100개 이상의 스케치와 모형을 만들어 사업주와 협의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최대한 전문적인 건축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적으로도 친해지려고 했는데 이런 노력 역시 건축설계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6년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 입사한 김 소장은 현재 설계그룹에서 선임TL을 맡아 근무하고 있다. 그는 국민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건축설계를 전공했다. 당산 생각공장 외에도 창원한마음병원(2021년 창원시 건축대상 대상),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2019년 경기도 건축문화상 은상), 워커힐 리버파크 실내수영장, 고려대 첨단융복합의료센터, 신안경찰서 등 다양한 설계를 담당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대적 유행에 따르는 디자인이 아닌 팀원들과 건축주의 특별함을 담아내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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