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이른바 ‘포트홀’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포트홀은 염화칼슘이나 수분 유입 등으로 아스팔트가 파손돼 아스팔트 표면에 생기는 구멍을 말한다. 해빙기와 집중 호우 때 주로 발생하며 신속히 보수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을 운영하는 한편 시·구 5개 반 104명을 편성, 이달 말까지 수원시 관내 도로 950km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신속한 보수를 위해 시간과 관계 없이 포트홀을 발견하는 즉시 조치하고, 민원이 발생하면 24시간 이내에 보수한다. 포트홀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원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버스·택시 기사 등 시민과 협조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동대응반 운영을 통해 지난달 6일부터 한달 간 578건의 포트홀을 조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2022년 같은 기간 397건 대비 조치 건수가 45.6% 증가했다.
포트홀 관련 사고 발생률은 2019~2022년 이 기간 연평균 9.09%였으나, 기동대응반을 운영한 올해는 0.86%(116건당 1건)으로 90%가량 감소했다.
시는 포트홀 재발 방지를 위해 3월부터 110억 예산을 투입해 도로를 재포장하고, 소규모 파쇄 포장을 하는 등 56건의 포트홀을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여름철 장마·태풍 등 강우 집중 기간에도 기동대응반을 재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한 달 기동대응반을 운영한 결과 포트홀 관련 사고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고를 예방은 신속한 발견과 조치가 중요한 만큼,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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