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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안 만났으면 살아있을 사람들…인간적으로 분노"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서 비판

진중권 광운대 교수. 성형주 기자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인간적으로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가 있나 분노감이 든다”며 강력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자기(이재명 대표)를 만나지 않았으면 이 사람들 살아 있을 거다.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며 “그러면 사람이 양심의 가책이라는 걸 느끼지 않겠나. 그런 것 없이 계속 검찰 탓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9일 숨진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전모 씨와 관련해 “(전씨는) 작년 12월에 딱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며 “당시 모든 상황들이 녹화가 돼 있다. 녹화가 되는데 검찰에서 강압 수사를 하거나 부적절한 취조를 하겠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씨 사망이 검찰의 무리한 검찰 수사 탓이라고 주장해왔다.



특히 그는 “성남FC 사건 공소장에 이분(전씨) 이름이 25번 등장하는데, 저는 이분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씨는) 공무원이라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윗사람이 가자는 대로 따라간 거다. 결국 그걸 지시한 사람은 이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전씨는 위법한 행정행위에 자기가 동원된 것에 대한 죄책감, 부담감 때문에 목숨을 끊은 건데 (이 대표는) ‘이게 검찰 때문’이라고 나오고 있다”며 “저는 인간적으로 정말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 교수는 전씨 유서로 추정되는 노트 글에서 이 대표에 대해 ‘정치를 내려놓으셔야 한다’ ‘더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 대표는) 자기가 책임을 지고 나서서 ‘다른 사람 책임 없다’ ‘내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이렇게 가야 하는데, 자기는 딱 빠졌다”며 “이런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직 공무원 전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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