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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연구소 찾은 이재용 "양적·질적 2배로 키우겠다"

신입 박사와 간담…초격차 의지

차세대 'M램' 개발·상용화 응원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연구소를 향후 두 배 규모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불황 속에서도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초격차’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0일 경기도 화성 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지난해 입사한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앞으로 반도체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이렇게 커나가는 조직에서 일하는 여러분은 정말 행운아”라고 격려했다. 그는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우리 회사의 ‘브레인’이자 젊은 인재분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인데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는 사내 반도체 연구개발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후 반도체연구소에서 DS(반도체)부문 사장단 회의를 열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M램’을 언급하면서 개발 직원들에게 “추후 상용화에 성공하면 또 하나의 ‘세상에 없던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이라고 응원했다.

M램은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면서도 생산 단가가 훨씬 저렴해 차세대 핵심 메모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 후보군 중에서는 비교적 구조가 단순한 데다 수명 또한 반영구적으로 길다.

삼성전자는 2002년 반도체연구소에서 M램 연구를 시작했다. 2011년 미국의 M램 개발사 그란디스를 인수하는 등 20년 넘게 사업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이 회장과 만난 한 직원은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도전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사업장을 돌면서 연구개발 역량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난달 온양·천안 캠퍼스를 찾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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