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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반도체 시장 6% 역성장…설비 투자 지체 없다"

"올해 수요 감소로 반도체 시장 6% 역성장"

클린룸 확보·미래 투자 지속 계획 고수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올해 경기 둔화에도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이어가며 중장기 시장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5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54회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올해 DS부문 사업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올해 반도체 시장은 수요 감소에 따른 다운턴 전환으로 전년 대비 6%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반도체 시장은 성장할 것이라며 첨단 설비 증설·연구개발(R&D) 투자를 지체 없이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설비 투자는 시황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클린룸 확보, 미래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경우 인프라 선제 구축을 통한 생산 능력 확보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이 설명한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기조는 최근 반도체 불황에 대응하는 라이벌 회사들의 움직임과는 정반대다. SK하이닉스, TSMC,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등 글로벌 칩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찾아온 반도체 수요 감소로 올해 설비 투자 예산을 대폭 삭감하거나 생산량 감축에 돌입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감산이나 생산 감축 없이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풍부한 자본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하게 다져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 사장은 한편 이날 행사에서 미국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주주의 질문에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세부 사항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22조 원)를 들여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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