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과 같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채권과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한다고 20일 밝혔다.
채권과 금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을 때 찾게 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채권은 발행 시 약정한 이자를 주기적으로 주는 것은 물론 원금과 이자의 상환기간이 정해져 있어 주식 대비 안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금은 가격 변동성은 작고 환금성이 높아 불안정한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방식으로 나뉘는데, 매매 편의성과 분산투자 효과를 고려할 때 ETF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투운용은 △ACE 국고채3년 ETF △ACE 국고채10년 ETF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ACE KRX금현물 ETF 등 금과 채권에 투자하는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ACE 국고채3년 ETF와 ACE 국고채10년 ETF는 각각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orea Treasury Bond Index Gross Price Index’와 KIS채권평가에서 산출하는 ‘KIS 10Y KTB Total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 국채 투자 상품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지난 14일 상장한 상품으로, 한투운용이 처음으로 출시한 월배당형 ETF이다. 채권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원금 분배 없이 안정적인 월배당 수익을 창출한다는 장점이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유일 금현물 투자 ETF 상품으로,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 은행 관련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미국 시장금리 하락과 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며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 수요가 높아지는 안전자산 위주의 ETF 상품들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추천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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