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3월부터 5월까지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오산?평택 미군기지내에서 기획전시 ‘미국과 함께 한 독립운동(Korean’s Independence Movement with the United States)‘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이 주한 미군부대 내에서 기획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1941년 미일전쟁 발발부터 1945년 광복 전후까지 전개된 1940년대 한미군사합작을 주제로 총 2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한국광복군과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s)의 군사합작 및 독수리작전(Eagle Project)을 소개한다. OSS훈련 미국측 책임자였던 클라이드 싸전트(Clyde B. Sargent) 대위의 아들이 2021년 12월 독립기념관에 제공해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 독수리작전 희귀 사진자료 등이 전시된다.
제2부는 미국 OSS본부가 전개한 냅코작전(NAPKO Project)을 비롯, 미국의 대일항전에 활약한 한인들을 소개한다. 주미외교위원장 등으로 활약하며 대미외교를 전개한 이승만 박사가 굿펠로우(Millard P. Goodfellow)에게 보낸 편지, 냅코작전에 참여한 19명의 한국인 비밀요원,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장녀이자 미 해군에 입대한 첫 아시아계 여성장교 안수산(Susan Ahn Cuddy) 선생 관계 자료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오산미공군기지 USO에서 개최되고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평택 캠프험프리스(Camp Humphreys)내 미2사단·미8군 한국작전전구 박물관(2ID, 8th Army KTO MUSEUM)에서도 진행된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미 양국이 연합해 대일공동항전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소개함으로써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과 함께 일제에 항전했다는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가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공동으로 맞섰던 양국의 역사적 경험을 이해하고 한미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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