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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50% 이상 감소…11곳은 순손실

■금감원, 증권·선물사 영업실적 발표

주가 하락, 금리 인상 여파…대부분 분야 부진

선물사 순이익은 56% ↑…금감원 "면밀 감시"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주가 하락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해 증권사 순수익이 2021년의 절반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58곳은 지난해 4조 51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1년 9조 896억 원보다 4조 5765억 원(50.3%)이나 급감한 수치다. 58개 증권사 가운데 46곳(79.3%)의 실적은 전년보다 악화됐다. 순손실을 낸 증권사도 11곳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수료 수익이 전년보다 3조 7864억 원(22.5%) 감소한 13조 185억 원에 그쳤다. 특히 수탁 수수료가 1년 새 3조 599억 원(37.9%) 줄었다. 주식 관련 손익은 1조 3642억 원(80.2%), 채권 관련 손익은 1조 5262억 원(70.5%), 기타자산 손익은 3조 3549억 원(74.2%)씩 감소했다. 기타자산의 경우 펀드 관련 손익이 3조 4620억 원(407.5%)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주식 거래 대금이 줄어들면서 수탁 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금리 인상,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채권 매매 이익이 축소되는 등 대부분의 영업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도 2021년 말 621조 원 대비 13조 원(2.1%) 줄어든 608조 원에 머물렀다. 투자자 예치금이 감소한 데다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보유액까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708.9%)도 35.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올해에도 미국 긴축정책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이 증권사 수익성·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히 분석하고 부동산 위험노출액 관련 부실이 유동성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사와 달리 국내 4개 선물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30억 6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91억원(56.2%) 증가했다. 해외 주가지수 관련 파생상품 투자 수요가 확대된 덕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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