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니에 혈액제 공장 건설 공동 선언문 발표

한국-인니 보건당국 수장, 전폭적 지원 약속

SK플라즈마 "기술 수출하며 보건의료 증진"

부디 구나디 사디킨(왼쪽부터)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안드리안또 데르나트라 대웅인피온 이사,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간디 술리스얀토 소에헤르만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혈액제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플라즈마

보건복지부와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SK플라즈마의 혈액제 공장 운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SK플라즈마는 24일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혈액제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공동 선언서를 발표했다. 이달 8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자카르타 인근에 SK플라즈마 혈액제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회사 측은 5월 연간 100만ℓ의 혈장 원료를 처리할 수 있는 혈액제 공장에 착공해 2025년 중순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되면 혈액제제 생산·판매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는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독점 판매하며 연간 3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SK플라즈마는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제조·설비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 받는 만큼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약 분야의 자급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에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해 내겠다”며 “앞으로도 혈장처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한 나라들에 기술을 수출하며 글로벌 보건의료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혈액제 공장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인니에 진출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투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해당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디킨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복원력 있는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양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