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전북)가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허리를 다쳐 클린스만호에서 하차했다. 그의 자리를 설영우(울산)가 대신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김진수 선수가 허리 부상으로 치료·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집 해제됐다. 설영우 선수가 대체 발탁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전반 24분 경합 후 그라운드에 누워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에 더 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난 김진수는 연신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아픔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진수의 상태 등 선수들에게 특별한 상황이 있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우루과이전에서는 김진수를 쓸 수 없게 됐다.
김진수의 대체 자원으로 발탁된 설영우는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고를 졸업한 K리그1 울산 현대 유스 출신으로 2020시즌 프로에 데뷔한 설영우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해 활약했다. 그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올 시즌까지 4시즌째 울산의 측면 수비를 담당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두 번째 상대인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0 대 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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