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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인 5명 중 2명은 비만…비만이면 병원비로 240만원 더 쓴다"

美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 '전국 비만율·동반질환 지도' 공개

"10년간 비만 인구 꾸준히 증가…비만 관련 합병증 조기사망 유발"

인종·나이·교육 수준·도시 접근성 등에 따라 비만율 차이나


미국 성인 5명 중 2명은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최근 공개한 ‘미국 비만 유병률 및 동반 질환 지도’에 따르면 2009~2021년 미국 성인 중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비만은 전체의 42%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인구 3억3190만 명(2021년 기준) 중 1억 명 이상은 비만이라는 뜻이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주는 미시시피와 웨스트버지니아로 각각 51%였다. 반대로 가장 낮은 지역은 워싱턴 DC로 33%였으며, 그 다음으로 콜로라도주(34%), 매사추세츠주·하와이주 (각각 35%), 버몬트주(36%), 뉴욕주(37%) 등이 뒤를 이었다.

분석 결과, 인종·나이·교육 수준·도시성 등 인구학적 및 사회경제학적 요소에 따라 비만 환자 수에 차이가 났다. △인종적으로는 흑인(50%)과 히스패닉계(46%)가 다른 인종보다 비만인 경우가 많았다. 아시아계는 18%로 비만 환자가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비만율이 49%로 가장 높았고, 20대(33%)가 가장 적었다.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도시보다는 비도시 지역에 사는 사람의 비만율이 더 낮았다.



해당 지도에는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관절염 등 비만이 초래한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 수 추정치도 반영됐다. NORC는 이 질환들이 예방 가능한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비만과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NORC는 지난 10년간 미국 내 비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는 의료비 지출 증가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9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 관련 연간 의료비는 1727억4000만 달러(약 224조 원)에 달했다. 또한 비만 환자는 비만이 아닌 사람보다 연 평균 1861달러(약 241만 원)를 의료비로 더 지출했다.

세라 레이엘 NORC 의료전략 담당 이사는 한 언론에 “미국인 수백만 명이 만성적이고 복잡한, 하지만 치료가 가능한 비만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다”며 “이 비만율 분석은 특정 지역의 비만 유병률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동시에 비만이 모든 주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을 앓는 성인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연구자와 정책입안자 모두 비만과 다른 질환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비만 지도가 그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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