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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인니 감독 당국과 인적교류한다

'상호 파견 근무 프로그램' MOU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 확대 기대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과 마헨드라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양국 금융 감독 기관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감원




금융감독원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5월 ‘상호 파견 근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 금융 당국에 상호 직원을 파견해 현지에 진출하는 금융회사를 지원하고 감독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금융권에서는 인도네시아와의 직원 교환 프로그램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들이 진출하는 다른 국가와도 이 같은 스킨십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르면 5월 OJK와 인적 교류 프로그램 관련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원장이 5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때 상호 파견 근무 협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직원과 OJK 직원 각각 1명이 양측 당국에 파견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감원은 OJK와 파견 직원 수, 파견 기간 등을 조율한 뒤 그에 맞춰 인도네시아 파견 직원을 조만간 선발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국내 금융회사가 많이 진출해 있는 데다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는 국내 금융회사도 많다”면서 “이 때문에 금감원 직원들도 인도네시아 파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파견 직원이 인도네시아에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영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어까지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파견 직원의 구체적인 업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OJK의 인허가 진행 과정을 공유하거나 이미 진출해 있는 금융회사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OJK는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관련 인허가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금감원은 이와 관련한 금융 당국의 관리 시스템이나 감독 방향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26개 국내 금융회사가 31개 점포를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다. 은행권의 경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과 기업·수출입·산업은행 등 총 9곳, 증권사 9곳, 보험사 5곳, 여전사 8곳 등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금감원은 올해 업무 계획 발표에서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상호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베트남·싱가포르 등 주요 신남방 국가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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