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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3위 마이크론, 2분기 연속 적자…"서버용 반도체 저점 지났다"

재고 23주치 쌓여…감산·투자 축소로 대응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는 저점 지나"

챗GPT 등 영향으로 2025년 전체 메모리 시장 큰 폭 성장 예상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D램 모듈. 사진제공=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상 초유의 반도체 시장 불황을 마주한 세계 D램 3위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은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공급 균형이 맞춰지면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모리 업계 1,2위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3년도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월~올 2월) 실적을 발표하고 23억 300만 달러(약 2조9904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도 1분기 2억900만달러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본 셈이다. 이 기간동안 매출은 36억9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2.57%나 감소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D램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20% 이상 점유율로 3위 자리를 확보한 회사다. 부진은 정보기술(IT) 시장 수요 부진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반도체 구매 심리 역시 급격하게 위축된 것이다. 현재 이들의 재고량은 153일(약 23주) 수준이다. 5달이 지나도 창고에 쌓인 메모리가 모두 소진될 수 없을만큼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뜻이다.

마이크론은 설비투자, 웨이퍼 생산량 감축을 통해 공급량 줄이기에 돌입했다. 올해 설비투자 예산은 전년 대비 40% 줄인 70억달러로 책정했고, 이 가운데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장비 투자는 50% 이상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D램, 낸드플래시 웨이퍼 생산량도 기존보다 25% 줄인 상황이다.



다만 마이크론은 이러한 극악한 시황이 3월 이후부터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고 회전일수(DIO)가 2분기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점차 수요-공급 균형이 정상 범위로 맞춰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들은 3대 시장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시장이 3월부터 저점을 지나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우리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이번 분기 매출 저점을 지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데이터 센터 고객사들의 재고가 올해 말까지 정상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AI 시장 성장에 큰 기대를 걸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챗GPT로 인한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 등으로 2025년 기록적인 메모리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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