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독자 개발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 기술을 대중에 처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는 제품은 충전기와 전력변환장치인 파워뱅크, 핵심부품 3종이다. 현대케피코는 30년 이상 쌓아온 파워트레인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파워모듈, PLC통신제어기, 충전 케이블 등 핵심부품 3종을 자체 개발해 충전 기술을 최적화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설계 시 안전과 친환경도 고려했다. 충전부의 고전압부와 저전압부 공간을 분리해 화재 위험을 낮췄고 케이블 냉각유를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했다. 유지 보수 관제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해 고장 수리와 보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별도 구축했다.
현대케피코 관계자는 “기존 충전기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된 내구성 문제와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케피코는 충전 사업 운영사와 전기차 보유 법인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을 발굴 중이며 현대캐피탈의 충전기 리스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현대차(005380),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과 충전기 생태계 협업구도를 구축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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