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의 신고 재산 평균이 11억 6605만 원으로 동일한 공개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 대비 335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및 울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지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84명에 대한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에 공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5억 396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시장은 배우자 명의 토지와 건물 11억 2345만 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 3억 9067만 원 등 총 15억 396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종전 신고액보다 1억 8042만 원 늘었는데, 소득 저축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비용 보전 등으로 예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전국 17명 광역단체장 중에선 재산신고액 13위로 집계됐다.
울산 기초단체장 5명 중에는 이순걸 울주군수가 25억 9454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동욱 남구청장이 13억 5483만 원, 박천동 북구청장 10억 3939만 원, 김종훈 동구청장 2억 1007만 원, 김영길 중구청장 1억 5986만 원 순이었다.
울산지역 대상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남구의회 김대영 의원으로 58억 7934만 원을 신고했다. 뒤이어 남구의회 박영수 의원이 57억 710만 원, 시의회 김동칠 의원이 55억 5369만 원, 시의회 안수일 의원이 51억 8575만 원을 신고했다.
반면 북구의회 김정희 의원은 -1억 2284만 원을 신고했으며, 시의회 공진혁 의원은 -1억 427만 원으로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공개 대상자의 신고 재산 평균 및 재산 증감을 살펴보면, 신고 재산 평균은 11억 6605만 원으로 동일한 공개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 대비 3350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자 84명 중 71%인 60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29%인 24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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