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치다.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도 전년과 같은 47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국회의원 296명 중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는 40명으로 전체의 13.5%였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29명, 더불어민주당 8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었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7명으로, 전체의 15.8%였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27명, 민주당 17명, 무소속 3명이었다.
강남 3구에서 2채 이상을 보유한 의원은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유일했다. 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각 1채씩과 경기 부천시 복합건물(주택+상가) 등 3채를 보유했다.
상가 건물이나 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가진 의원은 70명이었다. 국민의힘 39명, 민주당 26명, 정의당 2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2명이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총 26억원 상당의 사무실 12개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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