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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파워테크닉스 'SK파워텍'으로…"글로벌 공략 가속"

SK가 1500억 투자해 경영권 인수

SiC 전력반도체 사업 본격 확장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SK파워텍 신공장 전경. 사진 제공=SK


SK(034730)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지난해 인수한 예스파워테크닉스가 SK 간판을 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SK는 예스파워테크닉스가 SK파워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SK파워텍은 국내 선도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 및 제조 업체로 SK가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SiC 전력반도체는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높은 전압으로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약 7% 개선할 수 있어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전체 전기차의 3분의 1이 SiC 전력반도체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2025년 이후에는 대부분의 전기차에 SiC 전력반도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시장조사 기관 IHS마킷 등에 따르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1년 약 11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서 2030년 약 154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파워텍은 공장을 포항에서 부산으로 이전해 4월부터 신규 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연산 웨이퍼 2만 9000장 규모로 기존 대비 생산 규모를 3배 늘렸다.

SK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파트너와의 협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제품 개발과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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