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워홈 "구본성 3000억 배당요구는 사익 추구" 비판

내달 4일 주총 앞두고 갈등

구본성 전 부회장 주주제안

순이익 10배 고배당 요구

구본성 측 "지분매각 효율성"

아워홈 "차입 증가해 걸림돌"





여동생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밀려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3000억 원에 달하는 고배당을 요구한 데 대해 회사 측이 "사익 추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아워홈은 3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1000억 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했고, 올해도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2900여 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위해 배당을 제안했다고 주장하지만, 배당안이 가결될 경우 배당금 지급을 위한 차입만 큰 폭으로 증가해 오히려 지분 매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앞서 구 전 부회장은 다음달 4일 예정된 아워홈 주주총회 안건으로 2966억 원 배당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아워홈의 순이익인 250억 원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구 전 부회장 측은 전날 입장문에서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기하려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아워홈의 현재 이익잉여금이 5000억 원 수준인데, 이를 배당금으로 덜어내 몸값을 낮추면 지분 매각이 쉬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복 운전 논란 등으로 실형을 받고 2021년 경영에서 물러난 구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 시도가 무산되자 자신이 보유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아워홈의 지분 대부분은 창업자의 자녀인 사남매가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많고 이어 삼녀인 구지은 부회장(20.67%), 차녀 구명진(19.60%)씨, 장녀 구미현(19.28%)씨의 순이다.

차녀 구명진 씨는 구 부회장의 우호지분으로 꼽힌다. 이들의 총 지분은 40.27%다. 2017년 구 전 부회장과 구 부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였을 당시 구 전 부회장의 편에 섰던 장녀 구미현 씨는 주총을 앞두고 456억 원을 배당해달라고 주주제안을 한 상태다. 현재 경영 키를 잡고 있는 구 부회장은 30억 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