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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반등 기조에…살아나는 서울 아파트 2030세대 매수 [집슐랭]

서울 30대 이하 매수 비중 34.7%

강서구는 절반 이상이 2030세대

금리 인상 둔화·특례보금자리론에

젊은층 수요 꾸준히 늘어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경제DB




지난해 줄어들었던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올해 들어 오르는 모습이다. 고가 대비 매물 호가가 상당히 내려간 상황에서 기준 금리 인상이 둔화되고,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상품이 나오자 젊은층의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2030세대의 매수 건수는 794건으로 전달(358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전체 거래 가운데 30대 이하가 매수한 비중은 34.7%를 차지했는데, 이는 한 달만에 3.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30%에서 40%대를 넘나들던 이 수치는 기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이후인 4분기부터는 10월(26.0%)·11월(29.8%)·12월(29.8%) 등 20%대를 벗어나지 못했었다.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자치구에서 젊은층의 매수 비중이 높은 모습이다. 특히 강서구는 54.7%로 절반 이상의 매수자가 30대 이하였다. 금천구(45.5%)와 도봉구(41.4%)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모든 연령대에서 매수 문의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출 비중이 큰 30대 이하 수요자들이 호가가 크게 떨어진 단지 위주로 관심을 갖고 있다. 마곡동 공인중개사 A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집값이 워낙 비싼데다 하반기부터는 대출 이자까지 급격히 오르니 상대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30대들은 매수할 엄두도 못 내고 전월세 계약을 했었다”며 “최근 들어 신고가보다 많게는 30% 까지 낮은 가격에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금리도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이니 어린 자녀가 있는 30대 부부들이 실거주하기 위해 임대 대신 매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월 30일부터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되며 더욱 젊은층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효선 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은 “올해 들어 집값 급락 우려가 적어지고, 2월부터는 소득에 상관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까지 시행되면서 젊은 층이 매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전국적으로도 젊은층의 매수 심리는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전국 아파트에 대한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은 32.0%를 기록하며 2021년 12월(31.2%) 이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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