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전국에서 2만 7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에서는 29개 단지, 2만 7399가구 가운데 1만 9495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1만 2783가구(87%), 일반분양 물량은 7070가구(57%)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2만 304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 245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고, 서울에서는 4개 단지 5854가구, 인천은 1995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7095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충북이 2076가구로 가장 많다.
한편 지난 달 예정이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는 이달 중으로 시행이 연기됐다. 전매제한 완화 시 수도권의 전매제한 기간은 최장 10년에서 공공택지(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줄어든다. 비수도권은 공공택지(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 지역은 6개월, 그 외 지역은 전면 폐지된다. 이는 시행령 개정 이전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매제한 규제 완화에 맞춰 이달 분양 예정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분양권 양도세율이 여전히 높은 만큼 분양권 거래 시장이 회복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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