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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뭄, 가을부터 대비한다

정부, 가뭄 진단 및 향후 대책 발표

물 부족 저수지서 1900만톤 용수 확보

기상가뭄 전망, 3개월서 6개월로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정부가 장기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 가뭄 전망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다. 물이 부족한 저수지와 강에서는 용수 수천만톤을 확보한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뭄 진단 및 향후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4월부터 남부지역 강수량이 평년의 68.8%에 불과할 만큼 가뭄이 심각해지자 부처 합동 가뭄대책 특별팀(TF) 회의를 거쳐 내놓은 해결책이다.



정부는 전국 물 부족 저수지를 대상으로 1900만톤의 용수를 마련하고, 섬진강 하류부 5개 하천 6개 지점에서는 물가두기를 통해 1700만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물 부족 구역 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 농어촌용수이용 합리화 계획'을 수립한다.

또 기상청 기상가뭄 전망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려 장기 가뭄에 대비한다. 지역별 가뭄통합정보, 자치단체 수원 이용 현황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국가가뭄정보서비스도 개발한다. 지자체에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법정 가뭄대응 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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