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시내 대학에 한 끼당 1000원의 비용을 부담한다
서울시는 10일 정부의 ‘천원의 아침밥’ 정책에 동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한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3월 정부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서울 54개 대학 중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는 대학은 5개대(약 9.3%)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대학의 재정 부담 등을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보고, 한 끼에 1000원을 시가 부담해 대학의 부담과 청년의 생활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54개 대학 재학생에게 지원하면 약 15억∼3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농림축산식품부·대학과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필요 예산은 추경 등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확보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투자라면 더욱 그렇다"며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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