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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 위해 기꺼이 싸워야…파병도 고려할 때”

AFP 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에 대해 중국이 대만해에서 항공모함을 띄우며 군사훈련에 돌입하자 미국 조야에서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미군을 파병하는 것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힐 등은 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사진) 상원의원이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우리가 더 노력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군 대만 정밀타격 시뮬레이션 CCTV 보도화면 캡처·연합뉴스




그는 “(대만과) 훈련을 강화하고 대만에 필요한 F-16 전투기를 보내야 한다”며 “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대만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우리는 수십년간 그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대만을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레이엄 의원은 “러시아(옛 소련)가 1961년 서베를린을 고립시키려 했듯이 중국 역시 대만을 조만간 봉쇄하려고 할 것”이라며 “유사시를 대비해 한국과 일본에 전투 병력을 더 많이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은 8~10일 일정으로 대만해협 전역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실탄사격도 감행하는 등 사흘째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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